이성훈, 이선화 가정이 보내는 소식(9호, 2011년 5월)
5월의 봄날, 주 안에서 하나로 묶인 동역자님께 소식 전합니다. 사시사철 초록색만 고집하는 이곳은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계절입니다. 이곳에 온지 11개월째... 막바지 훈련 과정에 접어든 지금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1. ICI (Intercultural Institute) 소식
5월 2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의 주된 과목은 “Evangelism(복음전파)” 입니다. 학교 내에서 받는 훈련뿐만 아니라 매일 오전과 목요일 오후마다 인근 타운인 ‘Te Awamutu (테 아와무투)' 로 나가 집집마다 방문하며 이곳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와 함께 하는 사역자는 ’프리카쉬와 레이첼‘ 부부로 지난 5 년동안 매일같이 인근 지역을 돌며 복음을 선포해 온 분입니다. 이들 부부의 삶을 통해 복음 전도자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고 있습니다.
ICI 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Te Awamutu' 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 족‘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소망 없이 알코올, 마약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깨어진 가정들을 만날 때마다 이 세상 어디서나 하나님 없는 삶은 절망과 슬픔뿐임을 목격하게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지역 사회 속에 하나님이 개입하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오는 5월 17일에는 신규 OM 선교사 7명이 훈련을 위해 이곳에 새로 들어옵니다.
2. 출국 및 입국 준비
시간이 참 빨리 흐릅니다. 현재 훈련 중인 언어 및 선교 훈련은 6월 말로 종료됩니다. 저희는 7월 4일 주일 저녁, 한국에 들어가 이삿짐을 알마티로 보내고 카자흐스탄 입국을 위한 워크 비자를 받아 8월 초, 알마티로 들어가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기도편지에서 말씀드렸던 대구 동산의료원 교수님의 알마티 방문은 잘 진행되었고 저희 가정 입국에 필요한 노동 허가를 받기 위한 서류 작업은 완료되었습니다. 노동 허가 및 초청장이 나오는데 2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8월 카자흐스탄 입국에는 문제가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단계에서 많은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ICI 내에서 1년이나 지냈기에 이곳 짐도 꽤 됩니다. 카자흐스탄으로 바로 짐을 보낼 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어 일단 한국으로 부쳤다가 다른 짐과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3. 남은 과제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는 인터** 소속의 사역자 0 가정이 현지에서 활동 중입니다. 저희 가정이 입국하게 되면 사역 내용은 달라도 팀 멤버로서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살아갈 것이기에 앞으로 만날 사역자 간에 사랑과 신뢰로 연합하게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알마티 동산병원은 저의 입국에 앞서 수리 및 개조 작업이 마쳐졌고 5월 재개원을 앞두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될 직원 및 협력 사역자들과도 주 안에서 한 마음으로 동역할 수 있도록, 늘 하나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분의 기쁘신 뜻대로 병원이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이 다니게 될 알마티의 MK 학교도 올 7월, 알마티 외곽 25 Km 지점으로 이사할 예정이라서 새 곳에서의 정착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 모든 일들을 앞두고 주님 안에서 기쁜 맘으로 따라가며 더 자라가기 원합니다.
** 기도 제목 **
1. 남은 기간 동안 처음 마음 그대로 성실하게 훈련받아 주님이 보내시는 곳에 합당한 가정으로 세워지도록.
2. 테 아와무투에서의 Evangelism 사역 중 만나는 사람들의 삶 속에 생명의 빛으로 인도하시는 성령님께서 일하시도록.
3. 카자흐스탄 입국 시점에 잘 맞춰 초청장과 비자가 발급될 수 있도록.
지난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과 이곳의 삼남매에게 일일이 선물까지 보내 주시고 챙겨주신 충진교회, 선린병원 및 개인 후원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언제나 함께 해 주시는 동역자님의 삶 속에도 날마다 주님 향한 새로운 간증이 넘쳐나시길 기도합니다.
2011년 5월, 테 아와무투에서
이성훈/이선화/형민/시은/성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