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에서 보내는 편지 - 2019년 4월 (55호)

 온 산야가 초록으로 물드는 부활의 계절에 주 안에서 함께 열방의 증인으로 부르심을 받은 동역자님께 문안드립니다.

 이번 기도편지는 저희 가정의 막내 성은이의 쇄골 골절 소식부터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초 겨울 농구 시즌을 맞아 인근 학교인 AIS 체육관에서의 농구 경기 중 드리블하던 성은이의 좌측 쇄골을 상대방 선수가 팔꿈치로 강하게 내리쳤습니다. 순간 성은이는 무척 큰 통증을 느꼈지만 시합 중인지라 몇 분 가량 더 참고 뛰다가 벤치로 들어왔고 쇄골 부위의 이상을 의심한 간호 선생님이 왼팔을 붕대로 고정해 준 그대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현관문을 여는 성은이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흘렀지만 상당한 통증에다 팔을 움직이기 힘들어하기에 무슨 일이 발생했음을 직감하고 급히 X-선 촬영을 위해 나섰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좌측 쇄골 골절을 확인했지요.

 때가 이미 늦은 시간인지라 응급진료를 하는 클리닉에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았는데 골절로 인해 깁스가 필요하다는 소견이었고 스카치 붕대같은 가벼운 깁스 재료를 구하기 힘든 밤 중인지라 어쩔 수 없이 왼팔을 굽힌 채 석고붕대로 좌측 상반신을 고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운동하다보면 다칠 수도 있지만 가장 차분하고 조심성 많은 막내 성은이가 오빠, 언니도 겪지 않은 쇄골 골절을 입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통증을 이겨내며 괜찮다며 상반신 깁스를 하고 침대에 눕는 모습이 참 마음 아팠습니다.  

 다음 날 밤, 석고붕대의 석고가 흘러내려 관절 부위를 누르는 탓에 골반이나 팔꿈치 쪽 불편함이 심해져 다시 그 병원을 찾았습니다. 전날과 다른 정형외과 선생님이 당직이었는데 깁스를 제거하고 쇄골 부위만 고정하는 8장 붕대 같은 보조기를 알마티에서 찾아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처음 듣는 얘기였습니다.(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렇게 한다는군요) 이후 우여곡절 끝에 쇄골 골절에 사용되는 고정 장치를 정형외과 보조기 매장에서 어렵게 구해 깁스를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1주 가량 상반신 깁스를 하는 동안에는 무겁기도 하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사진 속의 고정기를 착용한 뒤로는 불편함이 많이 줄어습니다. 하지만 골절부위의 통증은 생각보다 꽤 오래갔고 2번 X선 촬영을 거치며 뼈가 잘 붙고 있는지 기도하며 지켜봐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6주 정도 쇄골 고정장치를 하고 난 뒤로 골절 부위도 잘 붙고 조금씩 왼팔을 이전처럼 머리 위로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겨울 내내 성은이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상반신 깁스를 하고 다닐 때는 왼팔은 티셔츠 안쪽에 있기에 왼소매는 늘 저렇게 펄럭이고 다녔지요. 알마티에 오고 나서 유독 성은이가 폐렴도 앓고 이런 희귀한 골절상도 당해 안타깝지만 이번 일로 본인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연초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일하는 같은 회사 멤버들끼리 겨울 컨퍼런스로 모였습니다. 우리는 1년에 한 번, 이렇게 함께 모여 부르심을 돌아보고 말씀과 기도로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올해는 안식년으로 나가 있다 복귀한 분들이 많아 제법 큰 모임이 되었습니다. 2011년 알마티 팀에 합류할 때는 가장 꼬마였던 저희 가정의 삼남매도 이제는 많이 자라 여러 역할을 맡았고 특히 형민이는 아빠와 함께 매일 아침 찬양인도를 맡았습니다.  

 중국에서 15년 사역하다 알마티에 합류한 D 가정이 4남매, 아스타나의 R 가정도 4남매, 결혼 후 10년 동안 자녀가 없던 M 가정에도 예쁜 딸이 생겼고 그래서 이제 우리 팀에는 어린이가 풍년입니다. 이렇게 초기에 비해 팀 구성원도 달라지고 분위기도 변했지만 우리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의존과 감사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팀은 주로 교육, 의료, 교회개척, 제자 훈련의 영역에서 이 땅 교회와 함께 이 땅을 섬기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형민이 옆에 달라붙는 아이들이 많아집니다. 이런 컨퍼런스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기타 치고 애니메이션도 만들며 남자 아이들의 정신적 리더(?)로 군림하고 있지요. 컨퍼런스 마지막 날, 이번 컨퍼런스가 마지막이 될 형민이를 축복하는 기도를 드리자는 요청이 있을 때 이 꼬마들 중 하나가 앞으로 나와 형민이의 어깨에 손을 얹고 함께 기도했는데 우리 마음도 뭉클해졌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깔까만 교회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새로 주님을 영접하고 정착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들의 부모, 자녀들이 변화된 삶과 간증에 이끌려 교회로 찾아 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무엇이 그들의 삶에 평안과 기쁨을 가져오는지 반신반의하며 찾아오는 사람들입니다.

 이 날은 최근 교회에 잘 정착하고 있는 굴슨의 딸 사라가 엄마의 권유를 받고 처음으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현지인 리더 코사인이 방문자를 환영하며 간단하게 복음을 소개하는 모습입니다.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무슬림 배경을 갖고 있기에 우리 같은 모임은 '이단' 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사인은 이런 편견을 갖고 있을 사라 에게 무슬림들도 인정하는 모세의 율법, 시편, 복음서 라는 단어를 사용해가며 구원자 예수를 소개하고 무슬림과 우리 모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고 예배한다는 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온전한 계시를 담고 있지만 코란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에 사라의 눈은 커졌습니다. 통상 이런 방문자들 중 어떤 분들은 교회에 나오기 전에 이미 어느 정도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결심한 상태라 이렇게 앞에 나오면 예수를 영접하겠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사라는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맘은 반반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주었습니다. 사실 너무도 당연하고 고마운 반응이지요.

 하지만 놀랍게도 예배 후 식사 교제 시간에 사라는 예수님을 영접하겠노라 결단하고 함께 영접 기도를 드렸습니다. 물론 우리는 압니다. 이렇게 어렵게 이뤄지는 영접기도도 출발에 불과하다는 것을... 때로는 분위기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철처하게 무슬림 배경에서 자란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열어 러시아인의 하나님이 아니라 예수님을 이 세상을 창조하신 유일하신 하나님이라고 받아들인다고 말한다는 그 자체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열심이 이들 속에 일하심을 믿으며 함께 모여 기도하며 이들의 정착을 돕고 있지요.  

주일 예배 뿐 아니라 주 중에도 함께 모여 삶을 나누며 주일예배에 바로 나오기 힘든 예비 신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가정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구성원들을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2주에 한 번씩 각 가정을 돌아가며 모이게 했습니다. 격주 금요일 저녁마다 느긋하게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3-4 시간 정도 모임을 갖습니다. 지난 주 말씀과 개인 기도제목을 나누고 가정 상황을 나누면서 서로간의 끈이 강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고단하고 힘든 삶이지만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는 현지 성도들의 속마음도 들을 수 있고 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지 모르겠다며 평펑 우는 현지 자매 '알리야'의 안타까운 사연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건... 문제와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을 통해 온전하게 세워지는 과정이기에 이 모임을 통해 우리 모두 함께 예수님까지 자라기 원합니다.

 3월 8일은 이곳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세계 여성의 날' 로 거리마다 여성에게 선물하는 꽃을 파는 판매대로 넘쳐납니다. 교회에서도 '여성의 날'을 맞아 늘 수고하는 자매 성도님들을 위한 특별한 좌석과 선물을 준비하고 형제님들이 음식 준비를 맡았습니다.

 깔까만 교회와 형제 교회인 자랴치니 교인들이 샹으락 누르 센터에 함께 모여 특별한 시간을 보냈지요.  

 이 날 참석한 여성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여성모임, 가정모임, 제자훈련 등 교회 내 주요 활동들마다 자매님들이 열심입니다. 늘 기쁘고 순전한 맘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주님의 딸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한편 카자흐스탄에는 최근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1991년 구 소련으로부터의 독립 이후, 카자흐스탄의 유일한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2019년 3월 19일 19시를 기해 대통령 직을 사임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입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알마티 공산당 서기장을 거쳐 1990년 4월, 직선제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국민 투표로 1999년까지 임기를 연장한 뒤 1999년 1월에 재선, 2005년 12월에 3선, 2007년 개헌으로 초대 대통령에 한해 연임제한 규정이 철폐된 뒤 2011년 4월에 4선, 2015년에 5선 대통령이 되어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인해 남은 대통령 임기는 헌법에 정한 대로 상원의장인 토카바예프가 내년까지 임시 대통령 자격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좌)과 토카바예프 후임 임시 대통령(우)  모습입니다.

 이렇게 내년에 대선이 예고된 가운데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장녀인 다리가 나자르바예바가 상원의장에 오르면서 내년에 장녀 다리가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은 사임했지만 국가안보회의 의장, 집권 여당인 '누르 오탄' 당 대표, 헌법위원회(헌법재판소 격) 위원 등의 직책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에 장녀를 대통령에 앉히고 상왕 역할을 할 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종신집권을 박차고 사임한 배경에는 최근 카자흐스탄의 경제난,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 자신이 원하는 후임자를 내세우기 위한 정치적 희생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후계자 지명도 못하고 2016년 급사한 전례도 있기에 지금이 78세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30년 독재를 끝내고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게 정권 이양을 할 때라고 본 것 같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정치적 상황 변화로 인해 향후 카자흐스탄 정치, 사회, 경제, 종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카자흐스탄은 종교법, 비자법으로 인해 ㅅㄱ 활동이 위축되어 있으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교회를 핍박하는 강력한 종교법에는 간혹 거부권을 행사하며 균형을 유지해왔습니다. 세상 나라와 집권자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구하며 이 땅에 세워질 새로운 리더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지난 기도편지에서 이성훈 M의 현지 소화기내과 전문의 유효기간 5년이 만료되어 곧 다시 현지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뤄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달리 5년마다 108시간의 보수교육을 받고 다시 전문의 자격시험을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격시험 등급마다 약간 차이가 있는데 이성훈 M의 경우 시험문제의 50% 만 맞히면 면허를 재취득할 수 있습니다. 50점만 맞추면 되는 시험인데 뭘 그리 걱정이냐 생각하시겠지만 문제가 러시어어로 출제된다는 점, 한국과 달리 러시아권만이 사용하는 진료 가이드라인이 따로 존재하고 소화기와 상관없는 문제도 10% 정도 출제된다는게 변수입니다.

 시험장 모습입니다. 미리 현지 국가시험원에 인터넷으로 서류 제출하고 등록절차를 밟아 시험 날짜를 지정받은 뒤 수험료를 납부하고 응시 시간에 이곳에 도착해야 합니다. 시험은 보시다시피 컴퓨터 기반의 시험이라 종이 없이 모니터 화면을 보고 정답을 고르는 식입니다. 5년 전에 처음 공부할 때와 시험 준비 과정이 많이 달라 준비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시험을 치고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성적이 나오는데 위 사진이 결과지입니다. 50문제 중에 34문제를 맞혀 68점으로 통과라고 적혀 있는 거 보이시지요. 한국에서는 60점대 시험 점수를 받아본 적이 없지만 이곳에서는 68점으로 통과라니 그저 고맙고 반가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현지 전문의 자격증을 받기 위해 이 성적표와 지금까지의 모든 서류(의대 졸업장 인증서부터 시작해서)를 알마티의 '쫀'이라는 행정기관을 거쳐 알마티 보건국으로 전자 송부했는데 알마티 시로부터 현지면허를 내줄 수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로 제시한 규정들은 다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고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동일한 행정절차를 아스타나 쫀을 통해서도 밟아 봤는데 결국 똑같은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이 문제로 시 보건국을 찾아 가보려다가 그만뒀습니다. 별 도움이 안 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현재 아스타나의 UMC 현지 의료진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이성훈 M으로서는 당장 현지 의사면허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올해로 코이카와의 협력 활동이 종료되면 향후 다른 사역을 찾아야 하는데 이 때문에 하늘 아버지께 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하나님은 늘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사역의 길을 열어가셨기에 우리가 미리 염려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를 썩 그렇게 환영하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이곳에선 하루종일 해결해야 할 일이고 아무리 사역에 관한 일을 열심히 준비해도 이해 안되는 상황으로 막혀 버리고 아이들이 다쳐도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으로 부르심을 받아 교회를 섬기고 현지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동고동락하며 사는 카자흐스탄 생활은 행복합니다.   

 어김없이 추운 겨울을 지나 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곳에서 부르심을 따라 사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한 일이 되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행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 기도 제목 ]

1. 30년간 군림했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임 발표로 토카바예프 임시 대통령이 취임했고 내년에 대통령 선거를 치루게 됩니다. 카자흐스탄 모든 영역에서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을 온전히 다스리도록, 하나님을 경외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이 땅에 세워지도록, 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그 분만을 구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2. 깔까만 교회는 격주 가정 모임을 통해 성도들이 더 깊은 교제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윗 지역과 아랫 지역, 두 그룹으로 나눠 모이고 있는데 이를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주일 예배에 바로 참석하기 어려운 전도 대상자들이 쉽게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오는 5월 8-9일 이틀간 깔까만 교회와 자랴치니 교회를 대상으로 말씀 세미나를 갖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사는 밀양대평교회를 담임하는 이태훈 목사님으로 이성훈 M의 여동생 남편(매부)입니다.  주제는 "성경대로"입니다. 현지인들이 이번 집회를 통해 성경대로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를 듣고 온전한 믿음이 뿌리내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3. 막내 성은이의 쇄골 골절은 이제 많이 좋아졌지만 오랫동안 왼 팔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기에 운동재활이 필요합니다. 관련 분위가 완전하게 치유,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첫째 형민이는 오는 6월 6일 이곳 텐샨학교를 졸업합니다. 2011년 8월, 알마티 텐샨학교 5학년으로 들어왔는데 이제 12학년을 마치고 졸업하게 됩니다. 한국으로 대학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 중인데 주님 안에서 늘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유지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둘째 시은이는 오는 5월 10일부터 18일까지 텐샨학교 단기팀의 일원으로 인도의 한 고아원을 방문해서 현지 아이들에게 간증과 성경공부, 찬양과 활동을 통해 예수님을 증거하게 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기도하며 준비했는데 이번 기도편지에 꼭 기도제목으로 올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인도에서 만날 고아원 아이들과 시은이의 마음이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편지는 매 3개월마다 동역자님께 배달됩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후원으로 우리가 이곳에서 사역합니다.

이성훈, 이선화, 형민, 시은, 성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