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에서 보내는 편지 - 2016년 2월 (38호)
중앙아시아 내륙의 겨울은 뒤늦은 한파에도 여전히 매섭기만 합니다. 해가 바뀌어 이 땅에서 살아온 지 6년 째.. 새해를 맞으며 올해도 놀라운 일을 해 나가실 우리 아버지의 손길을 기대합니다.
처음 파송받고 카작 교회와 의료 사역자로 알마티에 도착했을 때는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을 홀로 걷는 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왜 여기 와 있는지 자문해야 할 때도 있었고, 해결 방법도 모른 채 고난의 시간들을 마주 대해야 할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6년째를 맞는 요즘에서야 왜 주님이 그런 시간들을 허락하셨는지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섬기는 카작민족 교회인 샹으락 교회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 한 해 동안 차세대 리더를 세우기 위한 그룹 성경공부 모임이 세워지면서 교회 안에 젊은 리더 그룹이 새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특히 지금 회중 앞에 나와 있는 남자 중 '무슬림', '아바이', '우므르 벡', '비슬란' 은 뜨거운 열정과 헌신이 돋보이는 지체들입니다. 말씀 사역자가 되고 싶어 매주 현지 리더와 성경공부에 열심을 내면서 금요일 밤 기도회 뿐 아니라 주일 청소, 설거지 봉사에도 열심인데, 카작 교회 안에 이런 젊은이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은혜입니다. 무엇보다 좋아 보이는 것은 이 청년들의 겸손하고 성실한 성품 때문인데 이들이 반석 위에 터를 닦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카작인의 경우 기도하는 자세가 한국인과 좀 다릅니다. 대부분이 손을 들고 기도하는데 손바닥을 위로 펴 보이는 자세가 대부분입니다. 손바닥을 위로 보이는 것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복을 받는다는 의미인데 기도가 끝나면 이 손바닥으로 자신의 얼굴과 수염을 쓸어 내리며 그 복을 자신에게 임하게 합니다.
교회 안의 아이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인구 1천 7백만의 카자흐스탄은 출생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 교회만큼은 아이들의 숫자가 점점 늘고 있어 감사합니다. 카작 국민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주류 민족인 카자흐 민족의 복음화율은 여전히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아이들이 많아지면 그 만큼 미래도 밝아지는 법..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아이들을 위한 주일학교는 엄두를 못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입니다. 주일 예배 때마다 어른들이 돌아가며 아이들을 보기도 하는데 말 그대로 아이들을 붙잡아 두기만 할 뿐이지요. 아직 모임의 역량이 그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나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주일학교 교사 양성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는 단기팀도 대부분 어린이 사역 팀 위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교회에는 끊임없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아마도 우리가 매 주일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온 교회가 봉투를 돌려 십시일반 돕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주 전에는 '아이다나' 라는 2살 된 아기를 데리고 온 부모, 루슬란과 까밀라가 있었습니다. 생후 28일에 땅에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는데 이후 뇌출혈로 수술한 뒤 우측 신체 마비가 왔고 뇌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소두증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는 날마다 이런 필요와 어려움 앞에 직면하며 담대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심하지 않고 기도하는 믿음을 늘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 분의 선하신 뜻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여성 모임도 한 그룹에서 세 그룹으로 늘었습니다. 이선화 M은 매주 토요일마다 모이는 첫 여성 그룹 모임에 있다가 최근 모임이 세 그룹으로 나뉘어진 후로는 다른 여성 그룹 모임에도 참여합니다. 다른 여성 그룹 모임이 속히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지요. 여성 모임에서는 주일이나 금요일 공식적인 예배나 기도모임에서 나누기 힘든 여성만의 어려움들이 말씀 안에서 다뤄지고 해결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공산권 문화의 잔재가 남은 CIS 국가이기에, 여성의 사회 진출이나 대외 활동 측면에서는 남녀평등이 한국보다 나아 보이지만 정작 우리가 만나는 저소득층 내에서의 여성의 지위는 여전히 낮고 어려운 것을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께 모여 기도하고 격려하며 가정 안의 문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고 있지요.
최근 교회 안의 또 하나의 변화는, 지금 사진에 보이는 찬양팀 앞 단상에 붙은 종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에 놓인 교회 지체가 언제든지 교회에 기도 요청을 할 수 있도록 24시간 내내 연락받을 수 있는 기도팀을 만들고 담당자의 전화 번호를 앞에 적어 놓은 것입니다. 밤 10시 이후 새벽까지는 문자로 연락하게 되어 있지만 그 외는 언제든 이 번호로 전화해서 닥친 어려움을 나누고 기도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압둘라와 지나이다 부부가 헌신하고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자연스럽게 교회 안에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모임 안에서 일하시는 하늘 아버지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실 외국인인 우리가 교회 내 필요를 보고 그들에게 제자양육팀을 만들고 기도중보팀을 만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지인들이 필요를 느껴 자발적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기에 지속가능한 힘을 얻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현지인 주도의 교회를 지향하는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을 배워야 했으며 그 분의 때에 하나님이 직접 이끌어 가시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우리 같은 미등록 교회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하는 연합 예배가 1월 첫 주와 2월 첫 주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이 연합예배는 지난 번 모임을 끝으로 잠정 중단하기로 했지만 이렇게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현지인 주도로 새로운 영적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어 외국인에 의존하지 않는 자생적 교회가 얼마나 큰 운동성이 있는가를 보게 해 줍니다.
이런 엄동설한 가운데서도 샹으락 교회는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만 6년 된 모임이지만 카작민족 그룹 안에서 성장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리더 루스템과 나눈 샹으락 교회의 비전은 중앙아시아 투르크계 민족 국가로 ㅅㄱ사를 파송하는 ㅅㄱ 지향적 교회입니다. 온 교회가 이것을 함께 꿈꾸며 메마른 중앙아시아 반사막 안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카작민족 교회 사역과 마찬가지로 의료 사역에 있어서도 하늘 아버지의 인도하심은 놀랍기만 합니다. 동역자님이 아시는대로 저는 알마티에 와서 첫 3년 동안 알마티 동산병원에서 진료하며 현장을 섬겼습니다. 그 후 알마티 동산병원과는 결별하게 되었지만 그 기간 동안 현지 의료체계와 문화를 새로 습득했고 현지 소화기내과(내시경) 의사 면허를 합법적으로 취득한 뒤 도스타르메드와 헬쓰시티 등에서 카자흐스탄 유일의 현지면허 보유 한국 의사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잘 알려진대로 카자흐스탄의 의료 수준이 너무도 열악해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능해지자 수많은 카자흐인 환자들이 앞다퉈 한국으로 날아오는 일이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왕복하는 카자흐 국적기의 70%가 한국행 진료 환자라는 분석과 함께 2014년 기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의 1인당 의료비 지출 분석 결과 카자흐스탄이 2위를 차지하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지요. 그러자 한국의 수많은 병원들이 의료관광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유수의 대학병원들이 카자흐스탄의 의료기관과 MOU를 맺고 협력하는 등, 그야말로 카자흐스탄에는 전에 없던 의료 한류가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공공의료가 90%를 차지하는 자국 의료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게 되었고 주 카자흐스탄 한국 대사관은 지난 8년 동안(국제협력의사 시기 포함)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면서 이곳 의료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제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최고 국립의료기관인 National Medical Holding에서 현지 의료진 진료 역량 강화, 한국과 카자흐스탄 의료 교류의 공식 플랫폼 역할을 해 주길 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어 구사 능력, 현지 면허 소지, 현지인 진료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제가 적임자라는 것입니다.
지난 몇 개월동안 한국 대사관은 KOICA 와 연계해서 제가 아스타나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준비했고 마침내 오는 4월부터 KOICA의 지원을 받으며 향후 2년 동안 수도 아스타나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KOICA 중점 지원국이 아니기에 더더욱 예외적이고 특별한 조치였습니다.
그 동안 알마티의 사립병원에서만 활동했던 저로선 카자흐스탄 최고 의료기관, 나자르바예프 의과대학 부속병원이자 미래의 병원이라고 불리는 Natioanal Medical Holding에서 공식적으로 카자흐스탄 의료 향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정말 기적처럼 와 닿습니다. 제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하늘 아버지께서 인도하신 길입니다.
구글 어쓰로 National Medical Holding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카작 국내에서는 치료받을 수 없어 독일, 이스라엘, 한국으로 빠져 나가는 자국민을 치료하기 위해 정부가 '미래의 병원'을 표방하고 특별법으로 창설한 의료센터가 바로 이 기관입니다. 이 기관은 6개의 병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화국 진단센터, 공화국 응급병원, 공화국 소아재활병원, 국립 신경외과병원, 국립 심혈관센터, 국립 모자병원 이며 모두 카자흐스탄 최상위 진료 기관들입니다. 솔직히 아스타나에서 하게 될 새 일에 대한 부담감과 염려도 존재하지만 하늘 아버지께서 무엇 때문에 새 길을 여셨는지, 향후 아스타나에서 될 의료사역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스타나에서 일하게 된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알마티에서 뿌리를 내렸고 무엇보다 삼남매 모두 카자흐스탄 유일의 MK 학교(ㅅㄱㅅ 자녀학교) 인 텐샨학교에서 공부해 왔기 때문입니다. 2010년 파송 이후 아이들은 영어를 매개로 하는 교육을 받아 왔기에 온 가족이 함께 아스타나로 올라가게 된다면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다시 찾아야 하는데 아스타나 국제학교의 학비는 너무 비싼지라(1년에 2만불) 삼남매를 데리고 아스타나로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코이카에서는 자녀 학비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제 중고등학생인 삼남매를 다시 현지 학교에 넣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일단 아빠만 아스타나로 먼저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주말 부부를 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향후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부모 위주로 모든 활동 방향이 정해지지만 이제 아이들이 다 자란만큼 그들을 배려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역지로 나온 이후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교회 사역도, 의료 사역도.... 그저 하늘 아버지께서 인도해 주시는대로 걷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아스타나에서 하게 될 새로운 일을 기대하며 이성훈 M 만 주 중에 아스타나로 올라갑니다. 아스타나에서 소요되는 별도의 숙소비와 활동비, 교통비 등 부대 비용은 코이카에서 지원하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은 없습니다. 오히려 재정 후원자 중에서 어려운 분이 계시다면 금액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지난 가을, 저희 가정의 후원 기관인 포항선린병원이 부도를 맞고 재정 후원이 끊긴 상황에서 이 일이 급물살을 타고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하늘의 새와 들의 꽃도 먹이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돌보시고 계십니다.
어쨋든 4월부터 향후 2년간은 주 중에는 가족과 떨어져 아스타나에서 의료 사역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예비해두신 만남과 활동을 기대하며 그 분을 의지하며 4월부터 이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리 집은 여전히 알마티에 있고 샹으락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개척 사역이나 아이들 학교도 변함이 없지만, 저만 주중에 아스타나로 올라갔다 오게 됩니다.
지난 1월에는 자녀들이 비슷한 연령대인 몇몇 M 가정들이 모여 신년가족캠프를 열었습니다. 다섯 가정이 모였는데 각기 다른 교단, 단체로부터 파송받은 M 가정들입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한국어로 마음껏 찬양하고 새 힘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찬양을 준비하고 인도했던 시간이 특별히 참 좋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알마티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귀한 믿음의 M 가정들이 주변에 있다는 게 큰 복입니다. 서로 격려하면서 사역 속에서 생기는 어려움과 스트레스의 많은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모난 곳이 있지만 공동체 안에서 더 자랄 수 있어 기쁘기만 합니다. 이 공동체는 우리가 섬기는 샹으락 교회를 제외하면 인터*브 팀 공동체와 함께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공동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막내 성은이도 올 가을에는 중학생이 됩니다. 늘 주변 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언니지요. 겨울인지라 학교는 스포츠 활동으로 농구가 한창입니다.
아이들이 매일 학교 가는 길입니다. 이 산등성이를 넘다보니 어느 덧 알마티에 온지도 5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흘렀지만 우리의 삶과 사역 가운데는 아직도 하늘 아버지께서 일으키시는 파도가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 파도에 올라 새로운 도전에 몸을 내맡깁니다. 그러면서 오늘도 믿음으로만 살게 기도합니다.
[ 기도 제목 ]
1. 샹으락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부르심을 받아 교회 공동체로 모인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며 말씀으로 더욱 훈련되어 중앙 아시아 각지로 복음 들고 나가는 믿음의 군사들로 세워지도록, 가난과 병으로 세상이 등 돌린 사람들이 교회 공동체를 찾아올 때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참 생명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교회 안의 많은 아이들을 그리스도의 말씀과 훈계로 양육할 훈련된 주일학교 교사들이 현지인들 가운데 세워지도록, 24시간 기도중보팀을 운영하고 4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고 있는 샹으락 교회가 2016년에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성령님으로만 충만해서 이 세상을 능히 이기고 공동체와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기도해 주세요.
2. 4월부터 이성훈 M이 아스타나에서 의료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현장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을 준비시켜 주시고 이 활동을 통해 현지 의료진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은 물론, 말과 행동 그리고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역자로 서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사역에 필요한 숙소를 잘 찾게 도우시고 여러 가지 결정을 내릴 때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스타나는 2001-2003년까지 온 가족이 거주하며 아스타나 장로교회를 섬기던 은혜의 땅입니다. 아스타나로 다시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늘 아버지의 뜻이 온전히 성취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알마티에서 서로 격려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꿈꾸는 인터*브 팀 공동체와 텐샨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한인 M 공동체가 날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든든히 서 가며, 호시탐탐 엿보는 악한 영의 세력 가운데 안전하게 보호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영, 한 마음으로 동역하는 공동체를 이뤄 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동역자님의 기도와 후원으로 우리가 이곳에서 사역합니다.
이성훈, 이선화, 형민, 시은, 성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