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이선화 가정이 보내는 소식 1호 ( 2010년 8월)
사랑의 빚을 지고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게 첫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7월 9일, 언어 및 선교 훈련을 위해 이곳 뉴질랜드 ‘테 아와무투’에 있는 ICI 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벌써 이곳에 온지 딱 한 달이 됩니다. 한국보다 3시간 빠른 시차에다 짐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첫 적응이 쉽진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1. ICINZ (Intercultural Institute in New Zealand)
저희에겐 선교 훈련지로 ICI 로 온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국제단체인 IS(인터서브) 정책에 따른 해외 선교 훈련지로 ‘하와이 코나’ 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카자흐스탄 IS 팀 리더의 조언에 따라 다른 국가에서의 훈련을 생각하게 되었고 우연히 이 곳, ICI를 알게 되어 자연스런 흐름 속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주로 OM 선교사 들이 훈련받는 곳이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훈련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성훈 선교사는 CM(Christian Ministry) 과정, 이선화 선교사는 ESOL 과정에 등록했고 모든 훈련이 영어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탭은 10명 정도이고 OM 선교사 2명 외에는 모두 현지인 강사입니다.
저희 가정은 ICI 내 가족 숙소에서 거주하면서 다른 훈련생들과 공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훈련원 안팎 청소, 설거지 등 각종 Duty 도 이곳 훈련의 일부입니다.
ESOL에서는 언어(영어) 훈련 뿐 아니라 각종 영어 성경공부, 강의 등이 이뤄지는데 향후 카자흐스탄에서 소그룹 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M 에서는 이번 term 동안 교회사, Christain Leadership 을 다루는데 자신의 궁극적 비전(삶의 목적), 당면한 미션, ‘지금의 나’ 를 형성했던 가족 배경과 어린 시절의 경험까지 다루는 광범위한 작업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되돌아 보고 있습니다.
2. 삼남매의 학교 생활
형민, 시은, 성은이는 7월 19일부터 ‘테 아와무투’의 ‘Bible Chaple’ 이라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WAIPA Christian School' 에 다니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학교 교육은 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지식 교육은 상급 학교에나 가서야 그 비중이 높아지기에 아이들이 느끼는 학업 부담감은 한국보다 훨씬 덜합니다.
하지만 말이나 글을 잘 알지 못해 게임 규칙도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인지라 쉽지 않은 출발인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부모보다 더 빨리 이곳에 적응할 거라 생각합니다.
3. 출발하는 선교사
한국에서 파송식을 마치고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선교사’ 란 호칭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하루 하루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떤 길로 이끌고 계시는지, 지금 우리 모습이 어떻게 회복되고 준비되어져야 하는지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지금의 시간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는 흠 있고 모난 모습이었지만, 우리에게 주신 꿈과 열정에 순종하며 따라 갈 때 그 분의 형상으로 빚어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또, 이곳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많은 분들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무덥고 바쁜 한국의 힘든 삶 속에서 주님의 목적을 위해 헌신하심에 더욱 사랑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 이 달의 기도 제목 **
1. ICI 훈련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renewing mind) 기도합니다. 이미 우리 속에 자리잡고 있는 가치관, 자아관이 하나님이 사용하시도록 더 새롭게 변화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지금 형민이가 약간 아픕니다. 학교에서 감기를 옮아온 것 같은데 원래 만성 부비동염이 있는지라 감기로 인해 크게 고생하지 않도록, 연일 계속되는 비와 추운 날씨 속에서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내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지난 주, 동산의료원에서 카자흐스탄 의사 면허 관련 메일이 왔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 의사 면허가 통하지 않는 곳인지라 카자흐스탄 의사 면허가 나온다면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 이뤄질 작업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4. 많은 분들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고 계십니다. 이제 선교지에서 첫 기도 편지를 보내는데... 저희 가족과 후원자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이 그리시는 궁극적인 그림을 보며 아름다운 동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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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보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기도 편지를 첨부 문서 형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모습을 보시려면 홈페이지(www.junim.pe.kr)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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