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사진 1:  까작스딴 아스타나의 장로교회 성탄 트리 앞에서...(2001년 12월 24일 밤)

 

다음 순서는 저희 부부의 중창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식으로 함께 자주 불렀었는데..이틀 전 다친 손가락 때문에 제대로 기타 연주를 못하고 그저 피크로 노래만 따라갈 정도였습니다. 노래 제목은 "별 빛 속에 빛나는 주님"입니다. 아세요? "별빛 속에 빛나는 주님 바람결에 말씀하시네 하늘과 땅 다스리는 주 그 무엇일까 주의 탄생 축하하리라 그의 백성 구원하려고 이 세상에 주님 오셨네 그 무엇일까 그의 얼굴 대하기까지 그의 은혜 의심하였네 나를 인도하시는 주를 나 지금 알았네 내 곁에 계시면서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 나를 지켜 주시는 주님 나의 곁에 계신는 주는 모든 것 되시네"

다음은 아스타나 장로교회 호르(성가대)의 순서입니다. 이 날 모두 4곡을 불렀습니다. 그 중에는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참 반가운 신도여, 천사 찬송하기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전... 사전에서 모르는 가사를 다 찾아 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 의미를 알고 있기에 감사하는 맘으로 부를 수 있었지요..맨 왼쪽부터 일리냐(소프라노), 안냐(알토), 레냐(소프라노), 카즐로프(베이스), 저(테너)입니다.

다음은 선화의 피아노 연주 시간입니다. 한국의 태성이(새벽별)가 선물한 '경배와 찬양 반주자를 위한 피아노 반주 시리즈 크리스마스' 에 수록된 두 곡을 연주했는데요..'고요한 밤 거룩한 밤' 과 '저 들 밖에'입니다. 틀리지 않고 잘 연주했습니다. 남편이 악보 넘겨 줄 거라고 옆에 서 있는 거 보이시죠?

오늘 행사를 위해 준비한 손길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통역 선생님, 저희 부부, 성가대원, 그리고 열심히 노래해 준 싸샤와 작은 세르게이....행사를 마치고 보니..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고 즐거운 모임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오늘 순서가 성황리에 끝나게 되어 즐거워 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2:  12월 24일 오후 5시 경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아스타나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