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이의 텐샨학교 졸업식 2022년 6월 9일 목요일

드디어 우리집 막내 성은이가 텐샨학교를 졸업합니다. 7살에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에서 1학년, 이곳 카자흐스탄 텐샨학교에서 2학년부터 12학년까지 지냈습니다.

성은이 학년은 늘 학생 수가 적었는데 11학년 때부터 갑자기 학생 수가 많아졌지요. 이렇게 8명이 당당히 졸업식에 참여합니다.

졸업식 전에 텐샨학교 디렉터 한스 선생님과 셀카^^

학교 옥상에서 텐샨산맥을 배경으로 서 있는 졸업생들^^

우리집 막내 성은이가 졸업합니다.

이번에 졸업을 앞둔 성은이가 고른 자기 소개입니다. 우리집 막내는 이렇게 자랐습니다.

성은이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엄마도 고생 많았구요.

언니, 오빠는 이미 졸업해서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아빠, 엄마는 성은이의 졸업식에 함께 합니다^^ 온 가족이 세 명 뿐이라니...

성은이의 졸업을 축하하러 교회와 팀에서도 와 주셨습니다.

선물도 주시네요^^

텐샨학교에 두고 가는 보라랑 길 선생님 / 오랜 학교 생활을 끝내고 귀국하시는 간호사 앤 선생님과도 함께 합니다.

진로 지도 교사이신 영철 선생님 내외 / 축구, 농구 코치이신 앰버 선생님도 축하해 주셨습니다.

학교 디렉터인 한스 선생님, 교장인 크리스탄 선생님^^

크리스틴 선생님은 우리가 처음 텐샨학교에 왔을 때 형민이의 5학년 담임 선생님이셨습니다. 그 때는 미혼이셨는데 그 사이에 이곳에서 결혼도 하셨고 막내 성은이의 졸업까지 함께 해 주셨습니다. 성은이의 졸업과 함께 9년간 학교에서 함께 일했던 선화가 학교를 떠나는 것에 무척 섭섭해 하셨지요. 우리의 삶이 만나고 헤어지는 일의 연속이고... 늘 축복하며 감사하며 서로를 보내야 합니다.

매년 졸업식 때마다 이렇게 카자흐스탄 국기 모양의 케이크를 자릅니다.

학교 앞 잔디로 다 나와 기념촬영을 합니다.

학교 맞은 편은 늘 만년설의 텐샨 산맥이 보입니다.

Class 2022입니다.

앰버 선생님이 너무 섭섭하나 보네요.

데이크 선생님 내외와

졸업식 후 애프터 파티는 학교 농구장에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축하객과 졸업생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지요.

졸업생이 둘러 앉아 사회자와 함께 Q&A를 나누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지요.

꼬마 전구가 깜박이며 어둑어둑해질때까지 라인 댄스를 추며 텐샨학교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우리 삼남매는 모두 텐샨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형민이는 2019.6월, 시은이는 2021.6월, 성은이는 2022.6월에 텐샨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 삼남매 덕택에 우리 부부도 텐샨학교에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12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알마티에서의 우리 가족의 시간은 끝이 납니다.

아쉬운 맘으로 이번 페이지를 넘겨야 하지만 이어질 다음 페이지를 향한 기대도 커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