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에서의 짧은 한국 생활 2022년 3-5월

우리 가족은 2022년 6월말에 카자흐스탄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귀국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여러 일들로 한국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2021년 5월에 한국에서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아파트를 임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 가격이 비싼지라 서울 외곽인 용인시 수지구 동천역 근처에 있는 방 2개짜리 아파트를 임시 거처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2년 3월부터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시은, 22년 3월 28일에 군에 입대하는 형민, 2달 정도 한국에서 내시경 연수를 해야 하는 아빠에게 꼭 필요한 보금자리입니다.

3월 아파트에 꽃이 핍니다.

목련꽃

아파트 주변의 자연과 여유있는 거주 환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반찬을 사러 소나무 마트에 갑니다.

기숙사에서 사는 시은이도 주말이면 이곳에 와서 밥도 해 먹고 쉬다 돌아갑니다.

3월 말 입대를 앞둔 형민이와 아파트 근처 정식집에서 만났습니다.

2022년 3월... 우린 자주 만났습니다^^  

아빠는 형민이 입대와 시은이 입학을 도우러 한국에 들어와 두 달 정도 내시경 연수를 했습니다 .강남고려병원과 서초 아이메드에 자주 갑니다.  

형민이가 입대하고 난 뒤로는 시은이와 한 번씩 만나 외식도 하고 중간고사 준비도 함께 합니다.  

예쁜 튤립이 피는 계절이 지고 나서  

이곳에서 20대 대통령 선거를 맞았고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해보지 못했던 한국 선거^^

남지에 있는 부모님도 찾아 뵙습니다. 아들이 온다니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5월 23일부터 코로나 걸려도 격리를 안 해도 된다는 기사가 나올 즈음 아빠는 다시 알마티로 돌아갔습니다.  6월 9일에 있을 성은이의 텐샨학교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은 카작을 떠나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