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이와 가족의 한국행  2021.6.13

우리집 거실 밖에는 오디가 맺힙니다. 창가에는 이번에 졸업한 시은이의 졸업 사진이 있습니다.

앰버 선생님이 선물해 주신 사진입니다. 둘은 졸업하고 이제 성은이 하나 남았죠^^

매달 우리가 내는 물세(온수, 냉수) 영수증입니다. 올 여름 가족 모두 한국에 가 있는 동안 미리 물세를 내야 합니다. 올 여름에는 시은이의 대학 입시가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으로 떠나면 언제나처럼 태풍이 홀로 집을 지킵니다.

주변 현지인에게 태풍이 밥을 부탁했지요^^  

시은이는 올여름 텐샨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떠납니다. 한국에 가서 바로 7월 재외국민특례, 9월 수시전형 대학입시에 응시할 예정이지요. 아직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예배 숫자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에도 작별 인사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먼저 교인들에게 시은이를 소개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 교회에서 자랐지요.

시은이도 공식적으로 교회 앞에서 많은 감정을 담은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시은이를 위해 기도했지요.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는 늘 한밤중입니다.

2021.6.21 밤, 온 가족이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에서 이미 예약해 둔 비행기 좌석이 취소됐다는 황당한 얘기를 들었지만 결국 어렵게 인천으로 날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으로 떠납니다.